패스트캠퍼스, AI교육 과정 36개 92% 차지…매출 38억, 67% 증가
교육기업들이 AX(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필요한 역량 제공을 위한 기업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휴넷과 데이원컴퍼니는 기업들의 AI(인공지능) 기반 업무혁신으로 급성장 중인 성인 맞춤교육을 선보인다. 실무자 및 CEO(최고경영자) 분야의 'AI 활용수업'을 구성, 성인교육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휴넷은 C레벨(임원) 등 리더십 교육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휴넷은 최근 '마이 리더십 플레이북'이라는 리더십 학습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리더십 책을 만드는 학습 솔루션이다. 학습자는 전용 학습창에서 24개의 리더십 관련 질문에 답변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 마이크로 러닝으로 학습하고 다른 리더들의 답변이나 챗GPT를 참고해 내용을 고도화할 수 있다. 과정을 마치면 학습자는 자신이 설정한 제목과 책 표지로 맞춤 제작된 도서를 받게 된다.
또한 새로운 팀장 교육과정 ‘터닝 포인트 팀장 리더십 스쿨’도 출시했다. 이 과정은 2006년부터 약 3000개 기업과 20만명의 팀장이 수강한 인기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휴넷은 리더십 전문가들과 함께 '터닝 포인트 리더십 모델'을 개발해 리더로서 역할 인식, 최강 팀 구축, 신뢰 기반의 관계 형성, 성과 창출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포함한 60개의 토픽으로 4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AI 튜터를 통한 실시간 Q&A도 지원된다.
휴넷은 △마이 리더십 플레이북 △터닝포인트 팀장 리더십 스쿨과 함께 △팀장 리더십 저니 등 리더십 과정을 중심으로 '휴넷 리더스 아카데미'를 만들어 기업의 팀장과 리더 대상의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I교육 수요 증가가 기업 성장도 이끌었다. 지난 2021년 713억원이었던 휴넷 매출은 2023년 859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학습자수는 710만명에서 820만명으로 고객사 수는 5215개사에서 6858개사로 뛰었다.
휴넷 관계자는 "지난해 챗GPT를 중심으로 일부 교육 수요가 있었지만 올해는 전방위적인 AI 교육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분야별 필요한 AI 역량을 교육하는 AI 칼리지를 운영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실무진 교육을 강화한다. 데이원컴퍼니 사내독립기업(CIC) 패스트캠퍼스는 AI와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관련 교육이 전체 교육 과정 중 92%를 차지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 교육 중 가장 문의가 많은 카테고리는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교육(파이썬, 엑셀, CDS 양성 과정) △챗 GPT 및 생성형 AI 교육 △DX 마인드셋, 리터러시 교육이다. 패스트캠퍼스는 2022년 25개였던 AI 강의를 2023년 36개로 늘렸다. 매출도 전년 대비 67%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데이원컴퍼니 CIC 스노우볼은 취업 특화 교육 서비스 제로베이스에 '취업 성공 연구소'를 신설해 취업 특화 교육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연구소는 제로베이스가 6만 시간에 걸쳐 수집한 5000건의 취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 등 IT 대기업 취업 성공 비법을 담은 자료를 무료로 공개하며 취업 준비부터 입사 후 실무까지의 과정을 지원한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역량 개발의 중요성과 자기계발 욕구가 커짐에 따라 성장세를 보였다"며 "특히 AI 관련 강의를 지속 확대한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AI와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