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AI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
23일 한컴에 따르면, AI 서비스 분야와 AI 데이터 추출 분야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AI 사업을 진행한다.
AI 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컴독스 솔루션에 챗GPT를 적용한 '한컴독스 AI', 문서 작성에 특화된 생성형AI를 탑재한 '한컴 어시스턴트', 사용자의 문서 데이터에 기반한 질의응답 프로그램 '한컴도큐먼트QA' 등을 출시 준비 중이다.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도큐먼트QA는 올해 베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독스 AI는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데이터 추출 분야엔 전자 문서에서 AI 학습용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와 그림파일의 글자를 추출하는 한컴OCR 등이 있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문서의 AI 데이터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을 모듈화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PDF와 전자 문서에서 텍스트, 그림 등 다양한 객채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추출해 제공한다. 5월 한국과 유럽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기업 투자와 M&A(인수합병)에도 나섰다. 올해 초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스페인 AI 생체보안 인식 기업 '페이스투'에 투자해 개발 역량과 해외 시장 판로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 1월 전자문서 전문 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해 한컴 어시스턴트 등에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내부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2월 한컴 임직원과 '씽크프리', '클립소프트' 등 파트너사를 초청해 AI 개발 전략과 제품 기획 방향 등을 논의하는 'AI 테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AI 사업 전반을 조망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은 전자문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자문서를 기반으로 한 AI 솔루션을 본격화해 글로벌 빅테크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