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영모정 국가문화 유산 승격 위한 학술대회' 개최
진안군, '영모정 국가문화 유산 승격 위한 학술대회' 개최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4.03.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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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자료서 국가문화 유산으로 승격 기대

진안군이 전북 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1984년 4. 1. 지정)인 진안 영모정을 국가문화 유산(보물)으로 승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진안군 주최, 전주비전대학 주관으로 영모정의 학술적·역사적·건축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영모정은 미계 신의련의 효행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1869년(고종6년)에 세워진 정자로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에 위치한다. 

정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너와를 사용하고, 누각 아래 사면의 각 기둥은 거북머리 모양의 원형초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돌너와를 사용한 정자이기에 영모정의 건축학적 의미는 더욱 높다.

학술대회는 김지성 전주비전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총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주제1 신정일 사단법인 길 이사장의 진안 영모정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발표와 우덕희 진안 문화원 원장의 토론 △주제2 박용신 전주비전대학교 교수의 진안 영모정 건축학적·학술문화적 성격에 대한 발표와 이동희 교수의 토론 △주제3 심정민 전주비전대학교 교수의 진안 영모정의 문화재 보호구역 재설정에 대한 발표와 김진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책연구원 실장의 토론 △주제4 남해경 전북대학교 교수의 진안 영모정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와 문승현 문화유산 국민신탁 부장의 토론 등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의 시간에는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덕희 원장, 이동희 교수,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 김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진안군은 지난 2022년부터 영모정의 국가문화유산 승격을 추진중이며, 이번 학술대회 내용을 바탕으로 전북 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에 지정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전북 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되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 및 검토, 관계 전문가의 현지 조사 등을 시행하고 최종 심의를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영무정 국가문화 유산 승격 위한 학술대회 개최(사진=진안군)
영모정(사진=진안군)

[신아일보] 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