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홍콩의 경마시행체 홍콩자키클럽과 불법도박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1일 마사회에 따르면, 앞서 9일 홍콩자키클럽 해피밸리 경마장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과 윈프리드 홍콩자키클럽 CEO(최고경영자) 겸 아시아경마연맹(ARF)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불법도박 확산 방지를 위한 상호 협력 및 교류 증진, 경주의 공정성 및 불법경마에 관한 정책 및 지식·정보 제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날로 고도화되는 불법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정보 공유 등 국제공조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온라인 불법도박 확산 방지를 통해 합법 사행산업 이용자가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윈프리드 홍콩자키클럽 CEO는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경마가 온라인 마권 발매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아시아경마연맹의 모든 국가와 함께 온라인 불법도박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마사회는 이번 MOU 후속조치로 양국 간의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보호 및 불법도박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홍콩자키클럽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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