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을 소재로 한 원료 브랜드 ‘The’Arum(더 아름)’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초 해당 브랜드의 국내 및 인도네시아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ITB)와 공동연구를 거쳐 ‘The’Arum Green Java(더 아름 그린자바)’를 개발했다. The’Arum의 첫 소재인 그린자바는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탄닌 △식물스테롤 등 여드름 증상 완화 및 미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는 △보고르농과대학교(IPB) △반둥공과대학교(ITB)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 △가자마다대학교(UGM)와 연구협약을 체결해 현지 자생식물 원료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코스맥스는 K(코리아)-뷰티 기술을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에 접목해 차별화 원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개발 소재를 화장품 시장에 폭넓게 적용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연내 The’Arum의 신규소재 10종을 순차 공개하며 독자 원료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자생식물로 구축된 원료 브랜딩은 K-뷰티 기술력과 현지화 연구가 시너지를 낸 결과물”이며 “인도네시아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인 만큼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매출은 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퍼센트(%) 증가했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할랄(MUI), 비건(VEGAN), 천연·유기농(COSMOS) 생산라인을 모두 갖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