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교가 혁신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글로컬대학30 추진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군산대는 22일 군산시를 비롯한 관내 지산학연 30여 기관과 '글로컬30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산 리츠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에는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장대학교, 호원대학교, (사)전북자동차포럼, (재)자동차융합기술원, 건설기계부품원,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 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군산대학교가족회사협의회, 군산상공회의소, 군산원예농협, 글로벌자동차대체부품산업협의회, 뉴그린미니클러스터,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 미래형자동차상용자율주행미니클러스터, 이피캠텍(주),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전라북도금형산업협회, 전북자동차부품협의회, 전북탄소중립순환경제협회, 특수목적선협회, 한국산업단지 전북지역본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 한국특장차협회 등 관내 30여 기관 지산학연이 참여했고, 참여기관들은 지역산업 및 지역사회 특화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 결과 참여 기관들은 지역사회에서 추진되는 사업 공동연구 수행 및 인력양성, 산학협력기관 발전을 위한 정보공유 및 소통체계 구축, 글로벌 수준의 대학-지역 동반 성장모델 구축, 군산지역 문화 및 생활 정주 여건 마련,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각종 산학협력 및 글로컬대학30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서 적극 협력하게 된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2027년까지 담대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는 비수도권대학 30개를 지정해 5년 동안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 안팎과 국내외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군산대는 글로컬대학30이 시작되기 이전인 2022년부터 이미 두 차례의 강도 높은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7개 단과대학을 2개 대학으로 통합하고, 수요자인 학생과 기업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쌍방향 산학협력을 체질화하는 ICC(산업협업센터) 기반 특성화대학부를 15개 신설했다.
또한 7개 단과대 행정실을 하나로 통합해 대학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대학 안팎 및 각 단과대학, 전공 간 경계를 지우는 ‘과감한 벽허물기 작업’을 해왔다.
군산대의 글로컬대학30 기본전략은 크게 교육수요자 확대, 기초자치단체&광역지자체 수요 매칭, 초중고연계 평생교육체계 구축, 지역인문사회문화예술 콘텐츠 강화로 정리할 수 있으며 사업 추진의 지향점은 “쌍방향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지역의 인재를 세계적인 인재로 만들고, 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지역의 산업인재로 양성한다는 취지이다.
군산대는 이미 몽골의 국립교육대학, 국립과학기술대학, 국립농업대학, 미국CSU-플러턴, CSU-푸에블로, 푸에블로커뮤니티칼리지, 우즈베키스탄의 코칸트대학 등과 글로컬대학30 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글로벌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했고, 몽골, 인도, 베트남 등 외국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코-티칭이 가능한 온라인 글로벌 클래스룸 구축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해외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주해 학습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군산대 새만금캠퍼스(산업단지 캠퍼스)에 대규모 기숙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수요와의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채용연계 공유전공 및 현장실습기반 실무인재 양성 시스템을 확대하고, 지역의 인문사회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및 로컬크리에이터, 미술관 등 대학 문화공간 지역사회 전면 개방도 추진하고 있다.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는 이미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구조, 외국 현지 기업에서의 재학생 현장실습 모델 구축 등 글로컬 인재양성을 위한 초석을 닦아왔고, 이제 관내 30개 이상 기관들과 힘을 합할 협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글로컬라이제이션 혁신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 인재를 세계 인재로, 세계 인재를 지역의 산업인재로 양성하는 쌍방향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토대로 우리 지역의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