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제101회 경마의 날’ 행사를 열고 새로운 100년을 맞이한 한국경마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했다.
19일 마사회에 따르면, 앞서 18일 과천 본관에서 경마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사회 임직원과 노동조합, 마주‧조교사‧기수‧생산자 등 경마 유관단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내외빈 20여명이 참석했다.
경마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경마 시행일이자 근대적 의미에서 경마가 태동하게 된 1922년 5월20일을 기념해 마사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경마의 건전한 발전을 다짐하고자 창설된 기념일이다. 특히 1995년부터 5월20일을 경마의 날로 지정해 매년 경마 시행 의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는 경마가 시행되는 20일(토요일)을 피해 18일로 행사일자를 결정했다. 작년에는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100년 비전을 선포하는 특별행사로 진행됐다.
국내 경마산업은 3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견뎠다. 지난해부터 경마 시행이 가까스로 정상화됐고 마사회는 3년 만에 적자를 탈피했다. 덕분에 올해는 이익금의 70%인 773억원을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할 수 있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마사회는 ‘세계 5대 말산업 강국’이라는 비전을 향해 전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마사회와 경마 유관단체가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으로 한국경마와 말 산업 발전을 함께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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