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HMM,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협력
GS칼텍스-HMM,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협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4.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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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80% 적어
정부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운영 기여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왼쪽)과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오른쪽)이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GS칼텍스]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왼쪽)과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오른쪽)이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와 HMM가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분야 협력을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추진을 가속화한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HMM의 선박에 바이오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HMM은 바이오선박유 수요 확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바이오선박유는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80% 이상 적은 폐원료 기반의 바이오디젤과 기존 선박유로 생산한다. 기존 선박 엔진의 개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연료로 주목을 받는다. 바이오선박유는 해외시장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나 국내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아 추후 공급시 국내 정유사 첫 공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는 친환경 탈황 장치인 스크러버가 장착된 선박 원료의 국내 최대 생산자다. 해당 선박 비율이 높은 HMM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디젤과 기존 선박유를 모두 제조하고 품질 관리·급유 역량까지 갖췄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로 바이오선박유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규 바이오연료의 도입·활용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는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GS칼텍스와 HMM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 운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에 박차를 가해 HMM과 해운업계 탄소배출 감축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