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굿뜨래 방울토마토 소비촉진 운동… 롯데마트 20개점서 판촉
부여 굿뜨래 방울토마토 소비촉진 운동… 롯데마트 20개점서 판촉
  • 조항목 기자
  • 승인 2023.04.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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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이 방울토마토 가격폭락 등 농가의 매출감소 극복을 위해 ‘굿뜨래 방울토마토’ 소비촉진 운동에 나섰다.

군은 10일 부여읍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방울토마토 소비촉진 행사를 열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임을 홍보했다. 방울토마토 농가와 공무원, 농협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30일 방울토마토에서 쓴맛이 나며 섭취 후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문제의 방울토마토는 ‘TY올스타’라는 신품종으로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토마틴 성분이 많이 생성됐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다른 토마토 품종은 이번 논란과 관련이 없지만 초기 언론보도 이후 소비자들이 모든 토마토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받아들이면서 토마토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부여 세도농협유통센터 공선조직의 경우 출하되지 못한 방울토마토가 50여톤이나 되고 평년가격이 1㎏당 9000원 선이었던 것이 현재는 4000원 선에 거래되는 등 농가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군이 팔을 걷어붙였다. 방울토마토 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군을 포함한 관공서의 구내식당에서 몸에 좋은 방울토마토 먹기 챌린지를 실시하고 직거래 할인장터를 개장해 시식행사와 홍보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7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 소재의 농협하나로마트 8개소에서 굿뜨래 방울토마토 할인행사 및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군은 전국 롯데마트 20개점에서도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은 지속적인 홍보·판촉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방울토마토 소비감소 및 가격폭락으로 어려워하는 농가들이 조금이나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10일 문제가 된 품종을 재배한 3농가의 하우스 20동을 모두 철거했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