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학교 공간이 학교 밖 시민이나 타 학교 학생들도 풍성한 마을교육 활동을 접할 수 있는 ‘학교 안 공유교실’ 사업을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학교의 유휴공간에 우수한 교육시설을 구축해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기존 ‘학교 안 체험교실’을 ‘학교 안 공유교실’로 사업명을 변경했다.
이는 학교에 구축된 체험터에 국한되지 않고 도서관, 회의실 등의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주민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방안이다.
올해는 △계수초(목공) △군자초(소프트웨어코딩) △승지초(목공) △시흥능곡초(3D모델링) △포리초(도예) △논곡중(보드게임) △신천중(목공) △장곡중(목공) △경기스마트고등학교(ITQ·3D프린팅·드론·뷰티아트) △군자디지털과학고(메이커교육) △장곡고(드럼) △한국조리과학고(셰프·파티셰) 총 12개 학교에서 모든 시민이 두루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에 지난 3일부터 경기스마트고에서는 학교의 공간을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다문화 학생들에게 개방해 한글학당을 주 3회(월, 수,금) 진행하고 있다.
한글학당은 어르신과 다문화 학생들이 한글의 기초부터 읽기, 쓰기, 말하기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한글학당이 진행될 마땅한 공간 찾기가 어려웠으나 ‘학교 안 공유교실’을 진행하는 경기스마트고에서 라온실을 개방하기로 해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학교 시설의 질이 높아지도록 공적 예산으로 충분히 지원하고, 그 시설을 마을과 함께 사용한다면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나아지는 ‘K-교육도시 시흥’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교 안 공유교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교육자치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