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선거운동 금지… '친윤' 김기현 세 과시 여파?
국민의힘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31일 당대표·최고위원 등 컷오프(예비경선) 규모를 확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최고위원 4명 이상일 경우 컷오프를 실시한단 방침을 밝혔다.
단, 기준 인원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컷오프 절차는 없다.
컷오프를 할 경우 전당대회 일정은 다음달 2~3일 후보자 등록→5일 서류심사 후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 실시→10일 본경선 진출자 발표 순이다.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책임당원 여론조사는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대표, 강신업 변호사 등 총 6명이다.
최고위원 경우 이용·이만희·태영호·박성중·허은아 의원, 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대표 등 총 9명이 물망에 올랐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지성호 의원, 이종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최주호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장제원 의원 보좌관 출신 김영호 변호사,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국민의힘 김태정 중앙위원회 총간사,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국민의힘 옥지원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국민의힘 구혁모 전 혁신위원 등 총 9명이다.
한편 선관위는 전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34조에 따라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문을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송부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당원이 아닌 자', '선관위원',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등은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세부적으로는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후보자 지지선언(지지발언 포함) 및 기자회견 등 배석 △후보자 후원회 참여 △선거인단에 대한 특정후보 지지 강요 등을 포함한다.
이번 공문 발송은 앞서 김기현 의원이 지난 28일 개최한 수도권 출정식에서 '현역 의원 2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0명이 참석했고, 당원 및 지지차 총 8000여명이 왔다'고 밝힌 걸 두고 문제 제기가 나온 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