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빅3 키워드, '숲'‧'지속가능'‧'문화'…ESG경영 치열
페인트 빅3 키워드, '숲'‧'지속가능'‧'문화'…ESG경영 치열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0.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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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고객과 함께 숲 지킴이…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노루, ESG 경영성과·비전 담은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삼화, 강남구와 '맞손'…문화·교육 분야 ESG 협력
숲디가드 소개 이미지.[사진=KCC]
숲디가드 소개 이미지.[사진=KCC]

페인트업계 빅3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 기업 생존에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등 ESG 흐름에 동참, 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3일 페인트업계에 따르면, KCC,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는 친환경을 앞세운 ESG경영으로 소비자 인식개선에 힘을 쏟는다.

KCC는 ‘숲디가드’ 프로젝트를 실시해 고객과 함께 숲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숲을 보호하는 ESG 활동을 추진한다. 숲디가드 프로젝트는 KCC와 한국미래환경협회가 올해부터 공동 추진하는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든 고객이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숲을 보존하는 숲 지킴이가 되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프로젝트 명칭은 숲을 지키는 보디가드(Bodyguard)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숲 지키기 생활 가이드 모음집인 ‘숲디가드 가이드북’을 제작한 뒤 월별 실천 행동 미션을 통해 생활 속 숲 보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은 KCC가 올해부터 진행하는 숲 살리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산림복구 및 보호를 통해 자연을 보전하고 환경문제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숲에서 찾아보려는 시도다. 지난해부터 ESG 경영을 강화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는 KCC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숲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지속가능보고서 표지.[사진=노루페인트]
지속가능보고서 표지.[사진=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는 ESG경영 성과와 목표전략을 담은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 노루지속가능보고서는 노루페인트의 ESG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된 각 영역별 활동의 성과 지표 및 주요 활동 내용을 이해 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고서에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글로벌 스탠다드 가이드라인를 준수한 각 분야별 중점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들이 담겨있다. 또 △안전 환경 △책임 경영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인적 자원 관리 △고객 가치 최우선 △소통과 협력의 핵심 가치 등을 통해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사회적 책임에 기반한 지속가능성 체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1월 신설된 ESG 전담 부서를 중심으로 ESG교육 및 노사공동선언 등 ESG 경영 의미를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이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SG)의 상장기업 ESG 경영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업계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왼쪽)과 오진수 삼화페인트 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삼화페인트]
조성명 강남구청장(왼쪽)과 오진수 삼화페인트 대표(오른쪽)가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삼화페인트]

삼화페인트는 ‘삼화니까 안심이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안심할 수 있는 환경과 긍정적인 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공헌을 포함한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한다. 최근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강남구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화페인트는 강남구 내 ESG 관련 사업 연구 및 아이디어 발굴, ESG 관련 사업 추진 및 지원에 동참하게 된다. 특히 △강남구 내 환경 개선 사업 △문화·예술 발전 지원 △범죄 예방 디자인 △공공디자인 리빙랩 등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고객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이라며 “환경개선을 기본으로 국민들의 질적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페인트업계도 친환경 중심으로 ESG경영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을 통한 ESG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