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첫 드론 배달 상용화…평균 10분 내 배달
CU, 업계 첫 드론 배달 상용화…평균 10분 내 배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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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영월주공점서 운영…전용 세트 출시
"최첨단 기술 접목, 라스트마일 단축할 것"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드론 이륙장에서 드론이 CU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드론 이륙장에서 드론이 CU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영월군과 손잡고 이달 중 드론 배달을 상용화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는 것은 CU가 업계에서 처음이다.

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첫 번째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점은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이다.

배송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보헤미안오에스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드론 전용 배달 앱인 ‘영월드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해당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되고 이를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15시부터 20시(일몰 전)까지다. 배달료는 무료다.

CU는 드론의 최대 탑재 중량(5㎏)에 맞춰 야외 캠핑장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는 품목들로 구성한 4가지 드론 전용 배달세트를 기획했다.

라면 한끼 세트는 햇반, 신라면, 김치, 미네랄워터, 반숙란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디저트 세트는 델라페 아메리카노, 벤티 컵얼음, 쫀득한롤케이크가 들어 있다. 글램핑 분식세트는 오뎅한그릇컵, 로제불닭납작당면, 로제불닭떡볶이, 고기찐만두, 한판모둠순대 등이 포함됐다. 글램핑 과자 세트는 오징어땅콩, 곰표나쵸, 초코홈런볼 등으로 구성됐다.

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무게 17㎏, 1,790ⅹ1,790ⅹ700㎜ 크기로 약 20분 동안 충전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36㎞/h로 전기 자전거의 최대 속도 대비 2배 가량 빠르다.

실제 ‘CU영월주공점’에서 글램핑장까지 드론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0분으로 이륜차 배송과 달리 라이더 배차 대기, 교통 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U는 수요 등에 따라 드론 배달 서비스의 제공 범위와 폼목을 확대해 물류 사각 지대의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훈 BGF리테일 CVS Lab장은 “CU는 업계 최초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해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 중심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해 상품이 고객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