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가족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약 6개월간 운영했던 의성다문화엄마학교 1기 졸업생 9명이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해 검정합격 5명, 과목합격 4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복지재단이 지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의성군가족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의성다문화엄마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배워 학교 교사와 소통하고 자녀에게 직접 가정학습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의 큰 호응에 힘입어 현재 다문화엄마학교 2기(8명)로 이어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한다.
의성다문화엄마학교 1기 학생들은 새벽 농사일을 하고서도 아이를 데리고 수업에 참여할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고, 서로를 격려하며 초졸 검정고시를 준비해 왔다.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한 1기 졸업생 구홍담씨는 “다문화엄마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직접 학습지도를 해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졸업학력이 생겼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중졸 검정고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전 의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21년 가족사업안내 지침 변경에 따라 지역 내 모든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족복지서비스의 중추적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의성군가족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새 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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