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조현준 효성 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4.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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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에너지 집중 육성…ESG경영 추진
효성 조현준 회장. [사진=효성]
효성 조현준 회장. [사진=효성]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한국능률협회(KMA)가 수여하는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52회째를 맞이한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은 그 해의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조 회장은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늘렸다.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핵심 지역에 선제적 신·증설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판매에 집중해 성과를 달성했다.

조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기술 DNA를 강조해왔다. 그는 오랜 기간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와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미래 신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해 지난해 취임 5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늘렸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 4개 사업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2804억원, 2조7702억원을 달성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탄소섬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3위 공급업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화학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까지 연산 1만3000톤(t) 규모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 등 미래 에너지 사업 혁신을 이끈다.

조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나선다. 조 회장은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 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고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과 양성평등 경영을 추진했다.

또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 ‘리젠’으로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CSR 활동도 추진 중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