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제26회 김달진 문학제를 문학관·생가 마당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최하는 김달진 문학제는 진해 출신 고 김달진 시인을 기리기 위한 문학축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상자와 시상자 등 출연진 중심의 무관중 비대면 행사로 김달진 시인 생가 마당에서 진행됐다.
이틀간의 행사는 영상으로 촬영 후 유튜브 채널 서정시학에 탑재해 문학인 및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일 행사로는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문학의 탈권위주의와 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문학심포지엄과 축하공연과 함께 진해구청장 및 문학제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달진문학상 시상식이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최인주 구청장은 평론 부문을 시상했다.
올해 문학상 수상자는 △‘시 부문’은 이산하 시인 △‘평론 부문’은 이은봉 문학평론가 △‘창원KC국제문학상’은 미국 잭 마리나이 시인 △‘창원문학상’에는 박은형 시인 △‘특별상’은 김선향 시인이 수상했다.
다음날 3일에는 오전 10시~12시까지 창원KC국제문학상수상자인 잭 마리나이가 우리의 정신 작용을 글로 옮기기, 그리고 작가들의 작품과 작가 서로를 지지할 필요성을 주제로 세계문학특강을 열고, 김달진 문학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국내 시인 12명이 참여하는 ‘국제시낭송콘서트’가 뒤를 이었다.
한편 김달진 문학상 수상 시인 수상작 및 국제시낭송콘서트 출연 시인의 시들을 지난 10월2일부터 11월30일까지 김달진 문학관·시인 생가 마당에 전시한다.
최인주 구청장은 “지역문학의 힘을 키우기 위해 창원지역 문인들이 많은 역할을 해 주시고 있으며, 지역 내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분야가 힘든 상황에서 김달진 문학제의 성공적인 개최가 우리 창원시의 자부심과 긍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