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당국의 북핵 협상 총괄이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종전선언 가능성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8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통화로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대면 협의를 위해 29일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성 김 특별대표는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1∼12시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노 본부장은 전날 자카르타행 비행기 탑승 전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어떻게 상황을 타개해 나갈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상당히 긴요한 시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관한 협의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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