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내달 7일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후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관련 금융협회와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 현황과 향후 시장점검 및 금융애로 상담 추진계획도 점검했다.
또 회의에서는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금융당국은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연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 대환을 위한 '안전망 대출Ⅱ'를 내달 7일 선보인다. '햇살론17' 금리를 2%p 내린 '햇살론15'도 출시하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햇살론뱅크‧햇살론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를 출범하고, 온라인대출플랫폼(대출중개) 및 은행권(대부업체 대출)과의 논의도 지속할 방침이다.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관계부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 대부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금리대출 적격 공급요건을 중‧저신용층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잇돌‧민간중금리 대출을 변경된 요건에 따라 집중공급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올해 4분기 중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해 대출금리 인하도 유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를 전후로 제2차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 회의를 열고, 팀별 진행상황을 점검해 애로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