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40억원, 영업익 294억원…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
라면 수출 분기 사상 첫 1000억원 돌파, 전년 동기比 56% 급증
라면 수출 분기 사상 첫 1000억원 돌파, 전년 동기比 56% 급증
삼양식품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라면 수출이 급상승하면서 올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삼양식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4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0%, 41%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라면 수출 영향이 컸다. 2분기 수출액은 1089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56% 늘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집밥 수요와 함께 해외 유통망 강화 등 공격적인 수출 드라이브에 힘입어, 이들 시장에서의 매출은 각각 75%, 145% 급증했다.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 상반기 기준 51%로 증가했다.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라면 중 절반 이상은 삼양식품 제품인 셈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열무비빔면·도전!불닭비빔면 등 여름시즌 제품과 불닭소스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한 6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 동안 내수에서는 불닭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현지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광고 등 브랜드 마케팅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도 지난해처럼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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