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부모 불안감… "학원가 집중 방역"
3일 초중고 학생들의 3차 등교가 시작된다.
이날부터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 178만명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등교가 미뤄진 지 94일 만이다.
이로써 전체 등교하는 학생은 기존에 등교 수업을 하던 281만명을 더한 459만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학생의 77%가 등교 수업을 하게 된 것이다.
다만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상태여서 이날 실제 3차 등교 인원은 178만명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기준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534개교다.
학생들의 등교를 앞두고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학부모들은 더욱 불안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경기 군포·안양의 교회 목회자 모임, 인천 개척교회 모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등교 수업 추진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철저한 방역단속과 점검, 실시간 소통 등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또 그동안 학교를 통한 2차 감염은 없었던 만큼, 남아 있는 주요 감염 위험지역인 학원에 대해 계속 특별점검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등교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 자가진단을 꼭 해야 한다"며 "자가진단 결과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점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