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내년부터 해외시장 개척 본격 속도낸다
풀무원, 내년부터 해외시장 개척 본격 속도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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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억원 투자한 충북 오송 ‘첨단 R&D센터’ 올 연말 완공
‘글로벌 로하스기업’ 발돋움 위한 핵심거점 역할·역량 강화
올 연말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에 완공 예정인 풀무원 첨단 R&D센터 조감도. (사진=풀무원)
올 연말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에 완공 예정인 풀무원 첨단 R&D센터 조감도.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신제품 개발과 제조기술 연구의 전초기지가 될 ‘첨단 연구개발(R&D) 센터’를 올해 연말까지 완공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R&D 센터’는 풀무원이 870억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에서 건립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풀무원이 R&D 연구소를 단독 부지에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은 창립 초기인 1985년 연구개발실 이후 1999년 서울 연세대 연세공학원으로 이전해 사용하고 있다.

22일 풀무원에 따르면 첨단 연구개발 센터는 연면적 1만2446㎡(약 3765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등 총 7개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층은 제품 시험생산을 담당할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로 활용된다. 파일럿 플랜트에는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된 환경에서 가정간편식 등 제품을 시험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또 이화학분석·미생물분석·조리연구·공정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별로 공간배치를 하고, 글로벌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첨단 화상회의실도 마련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R&D센터는 친환경 건물로 짓고 있다”며 “기획부터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 빌딩·건축물 인증)’를 받을 목적으로 환경 친화적인 건축설계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풀무원이 첨단 R&D센터를 짓는 주 이유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R&D센터를 통해 해외 선진국 수준의 품질 안전관리 기법을 벤치마킹하고,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풀무원이 지향하는 ‘글로벌 로하스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이 점차 확장되면서 제품 연구개발 전반을 포괄하는 R&D센터의 필요성이 꾸준히 있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독 부지에 처음으로 첨단 R&D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R&D센터가 완공되면 기존의 식품안전과 품질관리 조직을 강화해 ‘QSM(품질안전관리, Quality Safety Management)실’을 설치하고, 산하에 식품안전국과 품질경영센터, 식중독예방관리담당 등 3개 부서를 운영할 방침이다.

품질안전관리실을 주축으로 사전예방관리·전수검사·실시간 관리제도 등 해외 선진국의 품질 안전관리 기법을 도입하고, 연구인력도 250명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새로운 R&D센터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연구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해외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식품안전과 품질수준을 선진국 이상으로 발전시키는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