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모디 총리 면담와 예정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월4일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한 바 있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방문 시 모디 총리가 디왈리 축제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해 양국 협력과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로 삼겠다며 대한민국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주길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 여사가 행사 주빈으로 참석해주길 바라며 초청장을 보내 성사됐다.
김 여사는 출국 이튿날인 5일 모디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다.
또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고 부대변인은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으로 김 여사 방문은 대(對)인도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올해 수교 45주년 맞는 양국은 오랜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토대로 외교안보·무역투자·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모든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단독으로 외국 방문에 나선 사례는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미국 뉴욕방문을 했던 적이 있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당시 이 여사는 1999년 일본 센다이를 방문한 데 이어 2000년 중국 베이징과 미국 워싱턴 및 로스앤젤레스를 찾았고, 2002년에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