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대우건설 9월말 매각 공고… 내년 초 매각 성사될 것"
이동걸, "대우건설 9월말 매각 공고… 내년 초 매각 성사될 것"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2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한별 기자)

 

"(대우건설) 주가하락 문제가 있지만 실사단계를 거쳐 9월 말에 매각 공고 낼 것이다. 이후 순차적 절차 거쳐 내년 초 매각 성사를 예측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1차, 2차 자금 투입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현재 유동성이 개선돼 한숨 돌렸다"며 "이에 따라 회생의 기반은 마련됐지만 앞으로 조선업 자체의 전망이 어떤가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 이동걸 회장 일문일답.

Q. 산업은행 회장 인선이 늦어졌는데 이동걸 회장이 확정된 이유.
-임명의 동기는 임명권자의 생각이므로 알 도리가 없다. 다만 추측하건데 정부의 국정 철학과 생각이 같고 금융에 전문성이 있다. 구조조정, 4차 산업혁명 등의 현안을 금융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열심히 해 보라는 의미인 듯하다.

또 그동안 학자로서 진보적인 입장 많이 밝혔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단지 합리적인 원칙을 얘기했을 뿐인데 사회에서 진보적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중소·중견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산업은행의 취지와 맞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가 경제에서도 원하고 산업은행도 꼭 해야 하는 일이다.

Q. 향후 4차 산업혁명 계획은.
-벤처 투자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너무 대기업 중심이기 때문에 중소·중견 기업이 크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지원은 줄이고 혁신 창업 기업에 대해 대출, 직접투자, 간접투자, 플랫폼 등을 통해 지원할 것이다. 또 중소·중견 기업이 향후 대기업, 글로벌기업으로 클 수 있게 경영해 나갈 것이다.

Q. 장기하 라인이라는 말이 언급되고 있다. 산업은행 독립성은 어떻게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특정인 중심의 라인을 말하는 것 같은 데 그런 것은 없다.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협의해 나간다면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Q. 문재인 정부에서 화두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인데 구조조정에 있어 인력감축이 수반될 수 있는데 향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구조조정의 원칙은 독자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하루 이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일자리를 위한 것이다.

Q. 부행장들 인사 계획은.
-아직 부행장들을 잘 모른다. 인사는 가급적 신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