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설날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비용 지출'이다.
인크루트는 ‘이번 설 명절의 부담감과 준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자사 회원 8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다가오는 설 명절 스트레스 지수는 어느 정도인지 물어봤다. △매우 높다(15.4%) △약간 높다(25.1%) △보통(35.0%) △약간 낮다(16.9%) △매우 낮다(7.6%)으로 응답자 10명 중 4명(40.5%)이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스트레스인 이유는 명절 비용 지출(21.8%)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적어지는 개인 자유시간(17.3%) △가족 간 의견 다툼(15.2%) △잔소리(12.2%) 등이 뒤를 이었다.
명절 스트레스 1위로 꼽힌 비용 지출에 대해 얼마나 부담을 느끼고 있을지 조사한 결과 △매우 부담(12.8%) △약간 부담(34.2%) △보통(32.7%) △대체로 부담 안 됨(14.0%) △전혀 부담 안 됨(6.3%)으로 응답자의 약 절반(47.0%)이 지출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응답자의 경험과 최근 물가 수준을 고려해 올 명절 예상 지출이 얼마나 될지도 알아봤다. 비용은 가족 용돈/외식/교통/차례 준비/선물 구매로 나눠 답을 받은 뒤 항목별 평균값을 구했다.
그 결과, 가족 용돈은 평균 38만원, 외식은 평균 21만원, 교통은 평균 13만원, 차례 준비 비용은 평균 25만원, 선물 비용은 평균 40만원을 예상했다.
작년 9월에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차례상 표준화 방안을 내놨다. 표준화 방안을 제안한 주된 목적은 차례상 간소화였다. 차례상 상차림을 간소화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오는 설 명절에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응답자에게 계획을 들어봤다.
‘간소화 없이 차례 음식을 직접 다 만들 것’이라는 응답자는 28.7%,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6%였다.
‘간소화 할 것’이라는 답변은 66.7%였다. 이 중에는 간편식 또는 밀키트 활용 계획이 다수 있었다. 응답자의 9.6%는 ‘간편식 또는 밀키트 제품으로만 차릴 것’이라고 했고, 응답자의 46.7%는 ‘직접 만들고 간편식·밀키트도 일부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음식 가짓수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4%였다.
간소화 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이유(복수응답)로는 △가사노동 부담을 덜기 위해서(47.6%)가 가장 많았으며, △고물가 영향으로 재료비 부담(44.0%) △직접 만듦보다 빠르고 효율적(37.6%) 등이 있었다.
이번 인크루트 설문조사는 2022년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63%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