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극대화…8조4000억 절감
에너지 다소비 산업 대표들이 에너지 절약 노력을 극대화해 매년 석유 18억ℓ씩을 절약해 오는 2012년까지 8조400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 소비가 많은 8대 산업 대표들은 7일 오후 4시 서울 63빌딩에서 ‘산업부문 에너지 절약 선언식’에 참가해 산업부문 에너지 절약 방안을 발표한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하는 8대 업종은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제지, 전자, 섬유, 자동차, 조선 등이다.
이들 8개 업종이 제조업 분야 에너지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5%에 이른다.
이들 산업계는 산업부문 에너지원단위를 2012년까지 15% 개선해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원단위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서 GDP 1000달러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 양을 말한다.
산업계는 우선 2012년까지 2조7925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절약시설, 고효율기자재, 폐열 발전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4099억 원이 투입됐던 것에 비해 매년 1486억 원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다.
또한 대체원료, 공정고도화 등 에너지 저감 공정기술을 개발·적용하여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삼성토탈, 롯데대산유화, LG화학의 OCU(프로필렌 전용 생산공장) 공동 건설 및 활용 등과 같은 에너지 효율적 사용 및 재활용을 위한 기업 간 상호 협력을 보다 강화된다.
아울러 현재의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조선산업에서 대다수의 사업장이 참여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자발적 협약(VA)을 전자, 자동차산업 등 타 산업에도 적극 확산하기로 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 LED조명, 고효율 가전 개발 및 보급 시기를 앞당겨 2012년까지 총 412만1000toe(석유로 환산 시 62억4000만ℓ)를 절약할 예정이다.
아울러 LPG 경차 및 준중형급 LPG 하이브리드차 양산시기를 내년 7월로 앞당기고, 백열등, 형광등의 차세대 LED조명으로의 대체 목표를 당초 2012년까지 20%에서 30%로 올려 잡는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컴퓨터, 청소기 등 6대 가전의 에너지 효율 역시 2012년까지 20% 향상시키도록 추진한다.
한편 이윤호 지식경부 장관은 이 날 선언식에 참석해 산업계의 에너지절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날 발표될 정부 지원 방침은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 시 투자세액 공제 혜택 1년 연장 ▲세액공제액 15%로 확대 ▲올해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자금지원 500억 원 추가 등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