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ha 250여동 재배…부산물 축산농가 조사료 이용
의령군이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옥수수를 가장 빨리 출하하는 지역으로 명성을 얻게 됐다.
군은 낙서면 일원에 옥수수 연구회원 29명이 참여하여 20ha에 250여동을 재배하는 신육성 찰옥수수 재배단지 조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찰옥수수 재배단지 조성으로 그 동안 단옥수수 중심으로 이루어져 오던 재배 형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군은 지난해부터 옥수수시험장 및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과 연계하여 우량종자 확보는 물론, 전문강사을 초빙하여 고품질 친환경 찰옥수수 재배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재배결과 기존의 옥수수보다 생산량과 맛이 뛰어나고 쫄깃쫄깃하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출하시기가 가장 빨라 강원도를 제치고 옥수수의 고장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산물인 줄기와 잎이 많아 축산농가가 조사료로 이용함으로써 한우사육의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찰옥수수의 지역 특산품화를 위해 계속해서 풋옥수수 판매기간 연장을 위한 저장방법과 벼 조기재배+옥수수 혹은 옥수수+옥수수의 2기작 재배를 현재 시험, 연구 중에 있으며 이 부분도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를 끄는 옥수수는 달착지근한 맛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이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길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과 포도당, 인, 철분, 칼슘, 니아신, 비타민 B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옥수수의 씨눈은 영양가가 높아 혈관 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질 좋은 지방이 25~27% 들어있고, 신경조직에 필요한 레시틴이 1.5%, 피부 건조를 예방하며 습진 등의 피부저항력을 높이는 비타민 E도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의령/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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