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우회등 10개단체 대표, 공동명의 호소문 발표
(사)철우회(회장 민척기) 등 철도분야 퇴직 원로들로 구성된 10개 단체 대표들은 15일 중앙일간지 등에 공동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철도노조가 16일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간 대화를 통해 임금교섭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철도 퇴직 원로들은 호소문에서 “남북철도시험운행 성공과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철도분야의 성과, 그리고 용산역세권의 성공적 개발 착수 등 짧은 시간동안 환골탈태하는 일련의 과정” 등을 거론하며, 철도 108년 역사의 호기를 맞았음에도 철도노조의 16일 파업 소식에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듯한 허망한 마음”이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원로들은 “언론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서민의 발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받아들여 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국민 대다수는 공기업에서 파업은 절대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서민의 발이며 경제성장의 동맥인 철도가 멈춰서는 안된다”고 이번 파업이 정당화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또 “지금은 철도의 미래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한데 모으고 서로 화합해 앞으로 전진해야 할 때”라며, “갈등과 반목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와 사는 상생의 정신과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후배 철도인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파업만은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 공동 호소문을 낸 철도관련 퇴직 원로단체는 △(사)철우회(회장 민척기) △(사)철도경영연구협회(회장 이근국) △(사)한국철도운수협회(회장 권태문) △(사)한국철도운전기술협회(회장 유재호) △(사)한국철도시설협회(회장 노건현) △(사)한국철도건설공학협회(회장 정진우) △(사)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회장 장현표) △(사)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회장 김재근) △(사)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회장 이길영) △(사)한국철도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김정구)등 10개 단체이다.
최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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