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입점…객단가 상승·송객수수료 인상 등 장점
신규 면세점들이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고전을 거듭하는 업황 속에서 동남아시아, 중동 등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급 브랜드 유치에 나선 것.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글로벌 고급 브랜드는 화장품과 더불어 사실상 면세점의 핵심 콘텐츠로 평가된다. 특히 고급 브랜드 유치는 객단가 상승을 유발하고 여행사와의 송객수수료 협상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이달 내에 루이뷔통과 디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에는 카르티에와 펜디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지난 2월 40억원에 이르렀지만 3~5월 사이에는 3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들어서 35억원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 입점으로 하루 매출이 4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경우 루이뷔통 입점을 준비중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루이뷔통, 디올, 펜디, 불가리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그룹의 20여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달 독일 시계브랜드인 노모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고, 이탈리아 브랜드인 토즈도 입점했다. 두타면세점은 고급 시계브랜드인 IWC 매장을 열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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