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월드뱅크, 내년부터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국토부-월드뱅크, 내년부터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9.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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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과 우수사례 공유 및 솔루션포털 구축

▲ (사진=신아일보DB)
국토부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개발경험을 신흥국 등 전 세계에 전파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월드뱅크(WB)와 공동으로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개발경험을 신흥국과 공유하기 위한 'MOLIT-WB 스마트시티 협력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업은 지난 3월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국토부-WB 스마트시티 워크샵'에서 국토부가 제안한 사항을 월드뱅크에서 수락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양 기관은 신흥국에 스마트시티 개발경험과 기술 등을 전파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하기로 약속했다.

스마트시티 협력사업은 △스마트시티 솔루션 포털 △민관 전문가 파견 기술컨설팅 △신흥국 관계자 초청 스터디 투어 등 총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스마트시티 우수사례 및 기술·솔루션 개발업체 정보를 신흥국에 공유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포털을 구축한다.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WB와 함께 국내 우수업체를 홍보해 우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WB가 각 국에서 참여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우리 민관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과 솔루션을 신흥국에 접목함과 동시에 국내기업이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마트시티 사업 수요가 있는 신흥국 관계자를 초청해 우리나라 우수 사례에 대한 스터디 투어도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한 MOU를 넘어 양 기관 공동 펀딩을 통한 구체적인 사업을 시행하기로 한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발전시켜 온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WB의 국제 네트워크와 결합돼,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등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