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핸드크림이 제품마다 성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핸드크림 제품을 하나씩 선정해 보습성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더페이스샵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과 △니베아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더바디샵 '망고 핸드크림'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스킨푸드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크림 머스크향'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쉐어버터 핸드크림' △미샤 '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 아르간오일' 등 총 9개 제품이다.
제품별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우선 보습력의 경우 뉴트로지나 제품과 니베아, 더페이스샵 제품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미샤제품은 상대적으로 보습력이 떨어져 '보통'에 그쳤다.
유분감은 뉴트로지나 제품이 많았고 끈적임은 네이처리퍼블릭, 더바디샵, 더페이스샵, 록시땅, 미샤, 이니스프리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발림성·촉촉함·끈적임 등의 특징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고, 살균·보존제 및 중금속 등 안전성은 조사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니베아 등 일부 제품은 겉과 속포장의 성분표시 사항이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겉포장의 성분 표시를 용기와 동일하게 수정을 마쳤다.
소비자원이 93명 여성을 대상으로 제품별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제품 만족도는 더바디샵과 더페이스샵 제품이 각각 3.9점으로 가장 높았다.
더페이스샵 제품은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매우 좋았고 촉촉한 느낌이은 높은데 비해 유분감 및 끈적임이 적었다.
아울러 가격도 10mL당 1167원으로 조사대상 가운데 3번째로 저렴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도 우수했다.
더바디샵 제품도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매우 좋고 촉촉한 느낌이 많으며 유분감 및 끈적임이 적었으나 가격이 10ml당 2333원으로 가성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원은 "핸드크림은 주요 성분과 제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견본품(테스터)을 먼저 사용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