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자원 공간정보 구축 등 해외진출 활발
2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7조95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간정보산업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3년 연속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말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보다 5.5% 늘어난 5만4335명으로 이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종사자 중 정규직 비중은 전체의 96.2% 였고, 신규채용 인원은 8316명 이었다.
특히 산업 매출액은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와 연관되는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또는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 타 산업들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과 공간정보 연구개발업, 공간영상장비 도매업이 이끌고 있다. 이들 세 가지 업종은 공간정보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증가분 8275억원 중 68.1%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관련 사업체 수는 총 4533개사로 자본금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가 전체의 63.5%를 차지했으며, 소재지는 수도권에 46.1%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공간정보연구원은 최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국내 도로관리 및 국도·지방도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연구 중이다. 또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개발 및 정밀전자지도 구축도 적극 추진 중이다.
공간정보기술의 해외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6일 잠비아 광물자원개발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프리카자원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해 유엔 및 월드뱅크,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프로젝트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이 매출액과 종사자 수등 양적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며 "반면 부채비율은 낮아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