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 시대 새로운 국가 대동맥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이 공정률 10%를 돌파하며 공사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정부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내년까지 전체 공사의 3분의 1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비 8000억원을 확보키로 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정부예산 추가 확보 활동을 중점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일단 확보한 정부예산안 5조 1200억원 가운데 포함된 5183억원의 사업비로는 보상 등에 차질이 발생, 환황해 시대 국가 대동맥 구축 작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투입한 예산은 1948억원이며, 올해는 2337억원 중 83%를 집행했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 충남 서북부지역 신 산업지대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21세기 환황해 시대 대한민국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비 추가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90.01㎞ 노선(도내 43㎞)으로, 모두 3조 8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0년 개통한다.
예정 노선은 홍성과 예산, 당진, 아산, 경기도 평택과 화성 등으로 8개 역이 설치되며, 이 중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이 설치된다.
투입 열차는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로, 이 철길이 열리면 홍성에서 영등포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1시간 49분에서 53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도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남북 종단 간선 철도망이 구축되며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되고, 향후에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잇는 환황해 초광역철도로서의 기능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연안 관광객 증가를 견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충남과 경기 지역에 생산유발 8조7336억원, 고용 창출 6만6091명, 임금 유발 1조3044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민형관 기자 press@shinailbo.co.kr/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