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지난 25일 공인중개사협회 성북구지회,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 참여 어르신 및 대학생과 성북구청에서 ‘한지붕 세대공감 동행(同幸)’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한지붕 세대공감’이란 어르신의 여유 주거공간을 관내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사업으로 어르신의 고독감과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처음 시작됐다.
8개 대학, 8만여 명의 대학생이 재학 중인 성북구는 2015년 21가구 27세대, 올해 상반기에는 19가구 27세대, 하반기 14가구 22세대의 계약을 추진해 총 54가구 76세대의 주거안정과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세대 간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갈등, 당사자간 물건 확인과정에서의 불안감, 계약서 작성 시 계약조건 명기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인중개사협회 성북구지회(지회장 김종빈)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르신과 학생, 성북구청, 공인중개사협회 성북구지회 4자간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성북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행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갑을계약서가 아닌 동행계약서의 연장선상에서 ‘동행성북(同幸城北)’이란 당사자 명칭으로 진행했다. 4자가 역할을 분담해 지속가능하고 모범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제 막 자기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살면서 서로 도와가며 불편한 것은 불편한 대로 좋은 것은 좋은 대로 나누는 것이 한지붕 세대공감 동행”이라며 “특히 공인중개사분들께서 참여해 어려운 일도 상담하고 계약 등 봉사도 하니 신뢰가 쌓이고 사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