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여름철 태풍과 호우에 대비·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달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구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13개 실무반을 편성해 지난 12일 오후 4시 구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구청장을 차장, 안전건설교통국장은 통제관, 행정관리국장이 지원협력관을 맡아 위기대응 기능별 효과적인 재난예방 및 단계별 비상근무 등으로 위기상황 시 발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다.
운영은 수방기간인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이며, 수방기간 전후 1개월씩을 예비기간으로 두고 기상특보 시 상황판단회의 개최결과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구는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광장, 구의, 자양, 자양4, 중곡 등 5개소 빗물펌프장과 △자양나들목, 뚝섬나들목, 군자수문 등 13개소 33문의 수문 및 육갑문에 설비 시험가동을 통한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시운전을 실시했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자양동 노유나들목 앞에서 시·구의원, 지역주민 대표 등 총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갑문 개폐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태풍 북상 시 한강 수위상승에 대비해 실시하는 이 가상훈련은 나들목에 설치된 육갑문을 빠르게 움직여 폐문함으로써 인근 주택지역 침수피해를 예방하고자 추진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풍수해 자연재난을 100%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침수취약지역 등 예측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철저히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구는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