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시군 1남도음식거리 조성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결과 9개 시군이 참여해 5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순천시 웃장국밥거리, 광양시 불고기파크, 곡성군 압록 참게·은어거리, 보성군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 완도군 전복음식명가 등 5개소를 선정하고 대상 시군에 5억원이 지원된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은 KTX호남선 개통과 무안공항 활성화로 인한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남도음식을 특화해 오는 2019년까지 매년 4∼5개소의 음식거리를 조성, 관광객 5000만명 유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음식거리 선정기준은 대표음식점이 6개소 이상이고, 거리가 100m 이상 또는 연면적 2000㎡ 이상인 지역을 기본요건으로 했다.
이후 음식, 관광, 지역개발분야 등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단이 조성계획의 적절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 상인회의 참여도,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평가항목으로 정해 서면평가와 현지실사평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도는 음식거리의 인프라확충에 힘쓰기 위해 음식거리 조성사업과 지역개발 특화사업과 연계 추진을 통해 사업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에 선정된 순천 웃장국밥거리는 순천만국가정원 등으로 관광객 증가, 상가번영회 참여의지, 광양불고기파크는 전국 3대 불고기 명성과 서천 주변의 휴게 공간, 곡성 압록 참게·은어거리는 섬진강변 명소화사업과 연계 추진한다.
보성 벌교태백산맥꼬막거리는 TV 방영으로 꼬막요리를 찾는 관광객 증가, 완도 전복음식명가는 다양한 코스 전복요리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남도 음식의 명성과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국·내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거리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올해부터 시군별로 지역과 음식 특성에 맞는 대표 음식거리가 조성되면 남도 고유 음식문화 여행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s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