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순빈)는 지난 22일 연말을 맞아 손수 담근 된장, 간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정에서 가장 필요한 생필품인 간장, 된장을 지난 봄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뜻을 모아 직접 담구고 9개월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발효시킨 후 용기에 하나씩 하나씩 정성스레 담아 한 부모세대, 독거어르신 가정 등 저소득층 50가구에 전달했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 담은 무공해 전통장을 전달받은 교문1동 거주 한 부모 가족은 “된장에서 엄마의 정성과 사랑을 듬뿍 느껴서 다른 무엇을 받은 것보다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처음 이 사업을 구상한 임 회장은 “전통장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주부의 섬세한 손길로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리/정원영 기자 wonyoung55@daum.net  

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