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2개 등급이 상승한 2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0일 군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태안군은 종합청렴도 7.87점을 기록해 2등급(우수)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등급에서 무려 두 계단을 뛰어오른 성적표다.
군은 민선6기에 들어서면서 ‘원칙 중심’ 행정을 군정 수행의 기본으로 삼고 ‘기본이 바로 선 공직자 혁신’을 위해 적극적인 공직자 혁신방안 대책을 수립·실천해왔다.
특히, 전 직원 683명이 반부패 서약서를 작성하고 공무원 직무관련 고발지침을 개정해 공금횡령·유용·금품수수 시 고발 기준을 20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공무원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 및 신고보상금 지급조례 제정을 통해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부서 회식 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현장에 함께 있던 직원까지 처벌키로 하는 등 비위공직자 징계처분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맞춤형 예방감사 실시 △복무기강 점검단 운영 △공직자 행동강령 개정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 실시 △98종의 민원사항에 대한 자체 실시간 청렴도 조사시스템 운영 등 공직자들의 청렴성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은 원칙 중심의 군정운영을 실천해 온 민선6기 태안군의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적인 청렴도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공직자 친절 교육과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해 군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태안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 유관단체 등 전국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온라인(스마트폰, 이메일), 면접조사 등을 통해 실시했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