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워치' 경매 물품 중 하나… 경매 수익금, 중질환 치료 연구에 쓰여
경매소 필립스에 따르면, 이 시계는 추정가 70~90만 스위스 프랑으로 경매 목록에 올랐다. 그러나 막상 입찰이 시작되자 익명의 전화 입찰자 두 명이 치열하게 가격을 높여 9분 만에 730만 프랑까지 치솟았다.
필립스는 "손목시계 경매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스테인리스강을 주 재료로 하는 이 시계는 손으로 태엽을 감는 방식이며 날짜와 요일을 볼 수 있다.
이 시계는 고급 브랜드의 독특한 시계 44점으로 구성된 '온리 워치' 경매 물품 중 하나로, 이번 경매의 낙찰액은 모두 1120만 달러(127억9000만원)였다.
튜더 손목시계 한 점은 3500~4500 스위스 프랑의 추정가로 경매에 나왔지만 100배 수준인 37만5000 스위스 프랑에 팔린 바 있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중질환 치료 연구에 쓰인다.
한편 파텍필립은 명품 위의 명품, ‘하이엔드’ 시계의 궁극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계브랜드다. 1839년 스위스에 정착한 폴란드 귀족 앙투안 드 파텍과 프랑스 출신의 시계기술자 장 아드리앙 필립에 의해 탄생했다.
창립 이래 줄곧 '최고의 정확도'를 위한 시계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제작량이 희귀하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