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 등 양 기관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혁신도시 이전 후속 발전전략의 공동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경북혁신도시 12개 이전 공공기관과 추진하고 있는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의 주력엔진인 ‘한전기술 파워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기술 파워업 프로젝트’는 한국전력기술의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경상북도의 현안정책들과 연계해 양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협의했으며, 경북의 미래전략과제로 중점 추진해 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경북 전역으로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미래전략을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전기술 일자리프로젝트,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협력, 한전기술 협력기업 유치지원프로젝트, 한전기술과 지역기업 상생 파트너십, 전기전력안전 프로젝트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한전기술 일자리프로젝트’가 가장 우선적으로 본격 추진된다.
한국전력기술은 지역대학 연계 전문 인력 양성 협력시스템 구축, 맞춤형 일자리사업, 공공기관채용박람회를 특별사업 형태로 추진해 실질적인 지역일자리 창출의 가시적 성과를 우선적으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현재 5%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향후 3년간 한국전력 기술에 500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기술은 올해 8월 이전 이후 시설관리 분야와 협력업체 200명의 지역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한전기술과의 협력 프로젝트 가동으로 경북도의 역점사업인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한국전력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원전 설계(한전기술)→건설·운영(한국수력원자력)→처분(원자력환경공단) 책임기관 본사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원자력정책 최대 관심사인 ‘원자력 해체 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로 해체까지 포함하는 원자력 전 주기완성과 주도는 물론 향후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 등에서도 유리한 입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전기술 협력기업 이전 지원프로젝트도 별도로 추진한다.
프로젝트 기획·협의과정에서 100여개 한국전력기술 협력기업 중 30여개 기업이 이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양 기관에서는 이들 협력업체 이전 지원방안을 특별히 마련, 추진해 혁신도시의 조기정착과 장기발전도 공동 모색한다.
한국전력기술 업무와 관련된 경북에 소재한 에너지·전력기업, 설계기업들에 대한 일감할당 및 정보제공 등을 통해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전기술 지역기업 상생파트너십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의 또다른 미래전략과제인 국가 재난안전클러스터와 연계한 ‘전기전력 안전 프로젝트’를 추진, 원자력․전기전력 안전체험 인프라 구축과 범국민 교육․홍보 사업도 공동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북혁신도시의 중심축인 김천시에서도 박보생 시장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현장에서 한국전력공사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원만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한국전력기술과의 한전기술 파워업 프로젝트협력을 통해 지방과 기업이 함께 주도하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의 모범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추풍령 경제산업벨트의 새로운 발전과 한반도 황금허리 광역경제권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kkk3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