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뚫고 수도권 7개사를 포함, 모두 12개 유망기업으로부터 2700억원에 가까운 투자 유치에 성공,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안희정 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시덕 공주시장 등 7개 시·군 시장·군수, 조경희 ㈜바디프랜드 대표 등 12개 기업 대표이사와 함께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12개 기업은 도내 7개 시·군 산업단지 내 46만7286㎡ 부지에 모두 2674억원을 투자,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거나 새롭게 공장을 설립한다.
우선 공주지역에는 ㈜바디프랜드와 ㈜원스텐, 성화전기공업㈜ 등 3개 기업이 새 터를 잡는다.
안마의자 전문 생산 기업으로 유명한 ㈜바디프랜드는 2018년까지 272억원을 들여 월미2농공단지 내 3만5306㎡의 부지에 신규로 공장 세운다.
스테인리스 스틸파이프 제조기업인 ㈜원스텐은 탄천산단 1만8942㎡의 부지에 2017년까지 105억원을, 송전용 철탑을 생산하는 성화전기공업은 탄천산단 9만 2303㎡에 2018년까지 215억원을 각각 투입해 공장을 신설한다.
또 아산 제2테크노벨리 내 2만5236㎡의 부지에는 반도체장비 업체로 수도권에 위치한 ㈜나우이엔지가 2017년까지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기로 하고, 총 135억원을 투자한다.
서산인더스밸리 내 3만3057㎡ 규모의 부지에는 인발파이프 생산 기업인 광성강광공업㈜이2018년까지 137억원을 들여 수도권에 위치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한다.
냉간압연재를 생산하고 있는 ㈜대흥코스텍은 당진 송산2산단 1만6528㎡의 부지에 공장을 신규 설립하기 위해 207억원을 투입하고, 페인트 제조업체인 한진화학㈜은 당진 합덕산단 2만8379㎡에 2018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에 있는 공장을 이전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프린터 전문기업인 ㈜우심시스템은 홍성 일반산단 3만4755㎡에 2018년까지 280억원을 투자하고 상업용 냉장설비 전문업체인 오텍캐리어냉장(유)은 예산 고덕농공단지 3만1665㎡에 내년까지 117억원을 투입, 수도권에 있는 본사 및 공장을 각각 옮긴다.
이 밖에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A기업은 300억원을, B사는 400억원을, C업체는 280억원을 각각 들여 천안과 아산 지역에 3만6000〜6만㎡ 규모의 공장을 새롭게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에서 12개 기업들은 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도 약속했다.
도는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도내에서는 앞으로 3년 동안 생산 유발 3623억원, 부가가치 유발 1340억원, 고용 유발 2260명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내포·홍성·예산/김기룡·민형관·이남욱 기자 press@shinailbo.co.kr/mhk8888@hanmail.net /no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