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한국 넘어 세계로 간다
‘천년고도 경주’ 한국 넘어 세계로 간다
  • 천명복 기자
  • 승인 2015.02.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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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14개 도시와 결연… 국제교류 사업 활발

신라가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 초원의 골드로드를 통해 문화교류의 영역을 넓혀 왔듯이 21세기 문화융성을 표방하는 경북 경주시가 진정한 글로벌 문화융성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2010년 7월 최양식 시장이 취임한 이래, 해외관광객 유치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자매우호도시가 6개국 9개 도시에서 8개국 14개 도시로 대폭 늘어났다.

올해에는 러시아 벨리키 노브고로드시와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池州市)와 우호결연 MOU를 체결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경주의 천년문화를 세계적으로 전파하는 등 최근 그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자매우호도시 확대 체결이 국제교류 활성화와 해외관광객 유치증대에 기여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자매우호도시에서 경주벚꽃마라톤대회,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13차례, 200여명이 경주시를 방문했으며, 경주시에서도 일본, 중국, 이란 등 자매우호도시를 21차례, 290여명이 상대도시를 방문했다.

시는 올해도 더 많은 자매우호도시 대표단들이 경주를 방문해 경주에서 개최하는 각종 국제행사에 참석, 교류를 증진하고 행사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 4일에 개최되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자매우호도시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이어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리는 ‘제7회 세계물포럼’에는 슬로바키아 니트라시장과 중국 시안시장이 방문해 양 도시의 물관리 모범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개최되는 ‘2015경주실크로드대축전’에도 자매우호도시의 시장, 공연단, 바자르 참가단 등이 참가한다.

한편 이렇게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경주시의 국제화 추진과정과 자매우호도시들의 현황을 시민들에 알리기 위해, 시내 봉황대 옆 (구)명보극장 건물 1층에 국제교류전시관을 지난해 11월부터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경주시의 폭 넓은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오는 3월에 있을 화백컨벤션센터 개관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행사와 축제 등을 대내외에 알리고 신라왕경 복원사업 등 세계속의 한국의 중심도시, 글로벌 문화융성 도시로 뻗어나갈 것이 예상된다.

[신아일보] 경주/천명복 기자 mb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