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시장 김동진)의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보건소는 정신병원에 대한 병동출입문 자동개방장치 설치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취약계층 생활시설의 화재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고, 특히 입원환자가 비상구로 속히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큰 사건 사고들이 발생함에 따라 통영시보건소(소장 박주원)에서는 지난달 21일 관내 정신병원에 대해 화재시설 및 비상구 안전관리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특히 정신질환자 등의 통제를 위해 불가피하게 폐쇄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정신병원의 특성상 출입문의 신속한 개방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 있어 이날 행정지도를 통해 병동출입문의 자동개방장치 설치 검토를 요청했고 통영정신병원(원장 김경우) 측에서 이를 적극 수용해 지난달 30일 공사가 마무리 됐다.
통영정신병원 병동출입문 자동개방장치는 현재 1층 간호사실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 병동(1~3층) 출입문 7개가 동시에 개방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 비상 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영시보건소장은 통영정신병원을 직접 방문해 병동 출입문 자동개방장치 시스템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평상 시 분기 1회 이상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해 환자들이 신속히 탈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당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아일보] 통영/김기병 기자 gb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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