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연수/김경홍 기자] 인천시 연수구는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변화 안심마을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한파 등, 이상 기후의 피해강도와 그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기후적응 능력을 배양하고 기후변화 안전망을 구축해 기후 취약계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22일 연수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부터 지역주민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후변화 세부적응계획 수립 및 TF팀을 구성했으며, 환경부가 주관한 기후변화 적응 시범사업 지원 대상에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올해 전국에서 2곳만 시범운영하는데 인천 연수구와 충남 논산시를 선정했고, 2017년까지 전국 5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에 근거해 관내 도농복합지역인 선학동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총 4억원(국비 2억, 지방비 2억)의 사업비를 들여 기후변화 친화공간 조성,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 증진, 기후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구는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를 피할 수 있는 쿨링존, 히팅존 등 기후변화 친화공간을 조성하고, 기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기상정보 제공, 기후변화 메뉴얼 제작보급 등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
특히 구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안심마을 운영을 위해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책을 보완해나감으로써 효과가 높은 사업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현명한 적응으로 이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변화하는 기후를 새로운 발전기회로 이용하고자 한다"며 "기후변화 안심마을 조성을 통해 구민 섬김 행정의 실현과 글로컬리제이션에 걸맞은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환경복지 국제도시 연수구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1일 환경부, 국가기후적응센터, 인천기상대 등 유관기관과 서울대, 지속가능경영원, 인천발전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안심마을 모니터링 및 연수구 기후변화 적응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기후변화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