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김장채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를 위해 ‘김장 일주일 일찍, 2포기 더 담기 운동’을 추진, 김장배추 소비촉진이 기대 된다.
도는 지난 21일 대전시민대학(구도청)에서 22일에는 도 문예회관 앞에서 김장배추 2포기 더 담기 운동의 일환으로 ‘김장배추 2포기 더 팔아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21일 대전시민대학(구도청)에서는 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와 중도일보 주관으로 김장배추·쌀(청풍명월골드) 직거래 행사도 함께 실시해 배추 1800포기와 쌀 200여포가 판매되는 등 대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22일 도 문예회관 앞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도청 21개 부서 250명 직원과 충남교육청 직원 등이 참여해 배추 2000포기, 절임배추 500포기를 구매했다.
김시형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배추를 구입한 직원들 대부분이 이미 김장을 했음에도 재배농가에게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주기 위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 김장채소 소비촉진을 위해 직거래 장터 운영 및 김장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김장채소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배추 상품(上品) 1㎏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445원으로 1년 전(748원)보다 40% 하락했다. 같은 기간 무 1㎏ 가격도 900원에서 500원으로 44% 내렸다. 또 난지마늘 10㎏이 3만9900원에서 2만7800원으로 30%, 양건고추 60㎏은 131만원에서 86만4000원으로 34% 떨어졌다.
이처럼 김장채소 값이 크게 내린 것은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여름철 태풍 피해가 없었던 데다 작황도 전반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김장채소 생산량은 배추가 평년보다 6% 증가한 23만2000t, 김장무의 생산량은 평년보다 3%가 감소한 8만4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재배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