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서울 잠실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 제10회 전력기술진흥대회 및 전기인의날 행사에서 거창군 생활폐기물 소각장(소장 주재민)에 근무하는 기해성 부장(61·사진)이 2012년도 및 2013년도 ‘전력수급관리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해성 부장은 지난 2012년 한국승강기대학에서 전기설비를 관리하면서 하절기 이상 기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절전의 실적을 인정받아 ‘최대전력 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입상했었다.
이어 올해는 지난 여름 이상 고온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해 예비율 저하로 전력계통 안정성이 우려된 7월~8월에 치밀한 계획과 분석 절전을 통해 전력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 목표대비 170% 절감한 실적이 인정돼 우수사례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기 부장의 전기와의 인연은 선친부터 이어오고 있다.
선친은 60년대 전력난이 극심할 때 함양군 안의면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며 발전(發電)을 해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해 왔는데,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전기에 대한 관심으로 고향에서 중학교를 졸업후 부산으로 유학, 부산공업고교 전기과를 나와 대학에서도 전기를 전공했다.
이어 한국전력에 입사해 40여 년을 전력생산의 일선(화력발전,수력발전)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0년 산청양수발전소 근무를 끝으로 정년퇴직했으며 현재는 거창군에서 운영하는 거창군 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소각열을 이용한 발전소(증기터빈) 전기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기 부장은 “전기와 전력 관련 일을 하는 한 절전을 통한 제2의 에너지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