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3~9일까지 동・서・남해 및 제주에 이르는 전 해역에 걸쳐 ‘해양경찰 활동상 릴레이 시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53년 불법외국어선 단속을 위한 ‘해양경찰대’ 창설(당시 함정 6척) 이후 크고 작은 해양사고를 겪으며 성장해 온 해양경찰의 지난 60년을 되돌아보고, 지난 1996년 9월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선포, 우리의 해양영토 범위를 천명함으로서, 대한민국이 국제 해양질서에 동참하게 된 날을 기념하는 의미인 해양경찰의 날(9.10일)이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 실시했다.
특히, 이번 릴레이 시현은 지난 7월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를 포함,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건, 2010년 3월의 ‘천안함 침몰’사고, 같은 해 12월 24일 목포 흑산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항로페리 2호’ 전복사고, 2011년 여객선 설봉호 화재사고 등 기존의 해양사고와 연계, 해양안전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부여하고, 여수 VTS 해상교통 안전관리 및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안전관리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양경찰의 노력과, 독도 및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경비, 불법조업 외국어선 감시・단속 등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경비 활동 시현을 통해 국가안보 및 해양권익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했다.
인천에서는 ‘대청도 포격을 가정한 여객선 이용 주민이송 및 경비함정 호송 대피 훈련’, 태안에서는 ‘민・관 합동 대규모 오염방제훈련’, 목포인근 해역에서는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 2007년 화물선을 이용,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88명을 검거하였던 팬에이스호 사건이 있었던 제주 근해에서는 ‘불법행위선박 검거 훈련’, 울산・울진 해역(동해가스전 및 울진원전 위치)에서는 ‘국가 중요시설 보호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6.25이후 어수선한 국내정세를 틈타 우리 바다를 넘보는 불법외국어선 단속을 위해 단 6척의 함정으로 출발한 우리 해양경찰이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바다에서는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수많이 발생했으며, 그때마다 우리 해양경찰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하여 대응・대비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민들께서는 바다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해주시고, 앞으로도 험난한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우리 해양경찰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