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기간, 산청은 ‘학술의 고장’
엑스포기간, 산청은 ‘학술의 고장’
  • 산청/김종윤 기자
  • 승인 2013.07.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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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 등 10개 학술대회 확정

 올 가을 산청엑스포가 열리는 산청군은 ‘학술의 고장’으로도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기간 총 10개의 학술대회가 산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행사를 50여일 남겨둔 16일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6일부터 10월20일까지 45일간의 엑스포 기간 국제대회2, 국내대회 8개 등 총 10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청엑스포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기념비적인 행사이므로, 엑스포 개최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전통의약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자는 취지다.

 학술대회는 엑스포 개막 첫 주에 해당하는 오는 9월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총 4개의 대회가 집중돼 있고, 이후에는 1주 1대회씩 예정돼 있다.

우선 가장 먼저 열리는 제 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ICTAM·9.9~13, 삼성산청연수원)는 조직위 주최, 한국의사학회 주관 행사로, 이름만큼 담고 있는 의미도 크다. 7회 대회까지 영어만 공식적으로 사용된 데 비해 산청에서 열리는 8회 대회에서는 한국어를 공식 언어로 하고 임상초청강좌까지 이어진다.

말 그대로 전통의학이 새롭게 각광받는 의학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 상황을 임상사례 등을 통해 짚어보고,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또 하나의 국제대회인 제 1회 동의보감컨퍼런스는 엑스포 조직위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실용의학으로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8개 국내 학술행사도 주제별로 전통의약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

약용식물과 토종약초의 고부가가치 방안, 한약제제 국제표준화 등을 살펴보는 한방식품산업 심포지엄(9.13,한국식품영양과학회 주관)과 토종약초 명품화 세계화 심포지엄(10.10~11, 한국약용작물학회 주관), 한약제제연구현황 학술세미나(10.6,대한본초학회 주관) 등이다.

이외도 대한한의학회 소속 분과학회의 구조의학, 소문학, 초음파원리 등에 대한 학술대회도 전문가 뿐 아니라 건강에 관심있는 일반관람객이라면 챙겨볼 만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산청엑스포가 다른 축제와 확실히 다른 점이 바로 이 학술대회에 있다며 ”충분히 즐길 거리를 주는 엑스포임과 동시에 전통의약의 미래가치를 밝히는 행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