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을지전망대 관광객들 ‘잇따라’
반세기 허리가 잘린 중동부전선,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적막감이 흐른다.
동중부전선 해발 1049m고지· 6·25 격전지였던 스탈린 펀치볼고지 단장의 능선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가는 곳마다 핏빛 역사요 통일 염원이 베인 DMZ 중동부전선은 구름 한점없이 금강산 비롱봉이 손에 잡힐 듯하다.
하지만 아직도 ‘주체사상’ 붉은 글씨 선전탑이 식량자급자족을 위한 북한군 영농농장은 기아선상의 북한 주민들과는 무관한 듯 보인다.
그러나 적막속 긴장감이 감도는 DMZ 중부전선은 최근 연일 북한 대공 미사일 발사에서 부터 남침 공격 도발 발언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비무장지대를 사수하는 초병들의 눈은 매섭다.
정찰활동이 강화된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을지전망대에는 주말 많은 관광객들이 북녘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며 통일 염원을 담았다.
한편 지난 1951년 9월13일부터 10월13일까지 프랑스 참전용사들은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건 치열한 고지탈환을 위해 산화한 프랑스 참전용사 순직비가 반세기동안 고국과 가족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그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달 29일 백발이 성성한 프랑스 노병들은 정전 60주년 전우의 넋을 기리기 위해 단장의 능선 전투기념비를 찾아 잔영들을 위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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