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주일째 ‘고속행진’
국제유가 일주일째 ‘고속행진’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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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연신 경신
국제유가가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 110달러를 돌파했으며 두바이유도 99달러까지 치솟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어 유가 급등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선물유가가 전날에 비해 배럴당 0.41 상승해 110.33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랜트유(Brent)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7달러 상승, 107.54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의 현물유가도 마찬가지로 전날에 비해 1.04 상승해 99.03달러로 마감해 국제유가 최고치 행진에 일조했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달러화 가치의 최저치 기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는 1.563유로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였으며, 엔.달러 환율은 장중한때 100엔 이하로 하락해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며 달러화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소재 MF 글러벌(Global)사의 존 킬더프(John Kilduff) 수석 부사장은 달러약세를 주도하는 정책의 선회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에너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더욱이 최대 난방유 소비지인 미국 동북부지역의 날씨가 평균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돼 유가강세를 도왔다.
민간 기상예보 업체인 아큐웨더(AccuWeather)사는 이번주 말 최대 난방유 소비지인 미 동북부 지역의 날씨가 평균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