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2일 오전 7시30분 은행연합회관에서 16개 중소기업 금융 관련 기관들은 2012년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올해 정책금융 81조5000억원, 은행 등 민간금융 510조7000억원 총 592조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올해 중소기업 대출계획은 잔액기준 510조7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31조1000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5조3000억원, 신한은행 3조5000억원, 농협중앙회 3조3000억원, 국민·우리·하나은행이 각각 약 3조원 등이다.
이는 2011년 순증계획이었던 28조원(2011년 제1차 금융지원위원회 발표)보다 큰 규모다.
특히 올해 중기청 소관 정책금융 지원계획은 총 81조5000억원으로, 2011년 계획 77조9000억원보다 3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3조3000억원, 신·기보, 지역신보 보증 71조2000억원, 신보 매출채권보험 7조원 등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 대비와 서민금융 강화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소상공인 등을 위해 지역신보 보증을 15조3000억원 규모로 운영되며 경기침체 우려에 대비, 보증규모를 8000억원 확대해 약 104만명에게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서민계층을 위한 햇살론도 2조8400억원 규모로 운영, 신용 6등급 또는 연소득 2600만원 이하 자영업자(무등록·무점포 포함)·근로자(일용직·임시직 포함) 약 32만명에게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송종호 청장은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리스크 관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최근 기업·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이 중소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더 많은 은행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